테마 _ 미술학부 개인전 프로젝트

너와 나의 itch, oil on canvas, 145.5 x 112.1cm

살찐 화요일

2013.5.21 - 5.26  KOOKMIN ART GALLERY

몸이 가려울 때마다 나는 "그것"에 화가 난다.

어느 순간 "두개로 나뉜 나"는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. 불안함을 극복 할 방법은 어렸을 적 비너스 상에게 말을 걸었을 때 처럼, 나와 세상을 나누는 기준들을 흐려 버리는 것이다. 하지만 모든 것이 뒤엉키고 모호해진 상태에서의 짧은 안식은 곧 두려움이라는 새로운 동지를 맞이하게 된다.

나는 진리를 회의하게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, 인간에게 던져진 알 수  없는 질문들에 대한 일련의 사고과정을 마술적 리얼리즘 또는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으로 뒤섞어 표현해 보고 싶었다.

인간과 동물, 생명체와 비생명체, 선과 악 등 모든 것이 그 경계를 잃고 한바탕 뒤섞이는 축제의 장. 그것은 살찐 화요일 즉 최종의 카니발이다.